명성도 있고 수령액도 만만치 않은 장학금을 타내는 것은 대학 진학을 계획 중인 고교생들과 대학생들의 공통된 희망사항이다. 매년 150만개에 달하는 각종 장학금이 대학, 자선단체, 기업들에 의해 미 전역의 고교생 및 대학생들에게 지급된다. 장학금은 알다시피 되갚을 의무가 없는‘공짜 돈’이다. 따라서 수많은 우수학생들이 장학금을 한 푼이라도 더 타내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장학금 수상을 위해서는 꼼꼼한 리서치가 필수이며 사전에 관련정보를 입수하는 등 미리 준비해야 한다. 경제가 어렵다는 말을 여기저기서 많이 듣지만 자격을 갖춘 학생들을 기다리는 명성있는 장학금은 얼마든지 있다. 미국 내 명성 있는 장학금들을 소개한다.
대학·기업·자선단체 등서 주는‘공짜 학비’
한 푼이라도 더… 우수 학생들 치열한 경쟁
1. 게이츠 밀레니엄 장학금(Gates Millenium Scholars)
세계 굴지의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부인 멜린다 게이츠가 창설한 장학금으로 매년 커뮤니티 서비스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거나 과외활동이 뛰어난 소수계학생 1,000명에게 지급된다.
목표로 하는 학위(일부 전공에 한해 대학원 학위도 포함)를 취득할 때까지 장학금이 지급되며 액수는 각 가정의 재정상황과 다른 재정보조 혜택여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2013년 가을학기에 대학에 진학할 예정인 학생들은 신청서를 비롯한 모든 서류를 오는 16일(수) 오후 11시59분(미 동부시간 기준)까지 온라인으로 접수시켜야 한다.
▲신청자격
- 아시안, 히스패닉, 흑인, 아메리칸 인디안 학생
- 미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
- 고교 GPA(Unweighted) 4.0 만점에 3.3 이상 취득자 또는 고교 졸업자격시험(GED) 통과자
- 2013년 가을학기에 미국 내 대학에 학위 취득을 목표로 등록하는 신입생
- 커뮤니티 서비스 또는 다른 과외 활동을 통해 리더십을 드러낸 자
- 연방정부 무상 학자금 보조 프로그램인 펠그랜트(Pell Grant) 유자격자
- 신청서, 교육자의 학업 평가서, 추천서(신청자의 커뮤니티 활동 및 리더십 평가서) 등 필요 한 세 가지 서류를 모두 제출한 자
▲상세정보: www.gmsp.org
2. 코카콜라 장학금(Coca-Cola Scholars Program)
12학년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매년 50명에게 일인당 2만달러, 200명에게 일인당 1만달러를 지급한다. 보통 11학년을 마친 뒤 8월1일~10월31일 신청서를 접수하는데 준결승 진출자로 2,200명을 먼저 가려낸 후 2차 심사를 통해 2월에 장학금을 수상하는 250명의 파이널리스트를 최종 선발한다. 파이널리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4월에 코카콜라 본사가 있는 애틀랜타에 가서 인터뷰를 거쳐야 하는데 이 인터뷰에서 얼마의 장학금을 받을지 결정된다.
▲신청자격
- 미국 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2학년생(홈스쿨링을 받는 학생도 포함)
- 미 시민권자, 영주권자, 합법 체류 신분 취득 절차를 밟고 있는 임시 거주자
- 고교 졸업 후 대학에서 학위 취득을 목표로 하는 자
- 11학년까지의 고교 GPA가 3.0 이상인 자
▲상세정보: www.coca-colascholars.org
3. 내셔널 메릿 장학금(National Merit Scholarship Program)
대학 입시철인 매년 10월이면 최우수 학생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내셔널 메릿 장학금’을 타내기 위한 고교생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비영리 기관인 ‘내셔널 메릿 장학금 코퍼레이션’ (NMSC)에서 주관하는 이 장학금은 대학에 진학할 예정인 우수 고교생들에게 수여되며 전국적으로 매년 150만명이 모의 SAT 시험인 PSAT(Preliminary SAT)를 치르는 것으로 장학금 경쟁에 뛰어든다. 결승진출자(Finalist)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1만 5,000명 중 8,300명 정도가 내셔널 메릿 장학금(일인당 2,500달러), 대기업 후원 메릿 장학금, 대학 후원 메릿 장학금 중 하나를 받게 된다.
인종·성적·전공 등
신청 자격도 다양
▲신청자격
- 미 시민권자, 영주권자, 또는 영주권을 신청한 자
- 고교 졸업 후 대학에 풀타임으로 등록할 예정인 자
- 11학년 때 PSAT에 응시한 자
▲상세정보: www.nationalmerit.org
4. 데이비슨 펠로우스 장학금(Davidson Fellows Scholarship)
2012년까지 206명의 학생들에게 500만달러가 지급된 유명 장학금으로 과학, 수학, 엔지니어링, 테크놀러지, 음악, 문학, 철학,‘ Outside the Box’ 중 한 분야를 선택해 포트폴리오나 프로젝트를 제출해야 한다.
2013년 2월20일까지 신청해야 하며 일인당 5만달러, 2만5,000달러, 1만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수상자로 최종 결정되면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초청된다.
▲신청자격
- 2013년 9월29일을 기준으로 18세 이하인 자
- 미국에 거주하는 시민권자, 영주권자
- 프로젝트나 포트폴리오를 통해 대학 졸업자 수준의 해당분야 지식을 드러낸 자
▲상세정보: www.davidsongifted.org/fellows/
5. 델 장학금(Dell Scholars program)
미국을 대표하는 PC 제조사 중 하나인 ‘델’의 창업주 마이클 델과 부인 수잔 델이 설립한 ‘마이클 & 수잔 델 파운데이션’이 매년 저소득층 우수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으로 일인당 2만달러가 제공된다. 2004년 이후 300여명의 학생들이 총 4,900만달러 상당의 장학금을 수상했다. 2013년도 장학금 신청 마감일은 1월15(화)일이며 2월1일에 준결승 진출자, 4월10일에 최종 장학금 수상자가 발표된다.
▲신청자격
- 마이클 & 수잔 델 파운데이션으로부터 승인받은 ‘대학 준비과정’(college readiness program)을 지난 3년 중 최소 2년은 이수한 자(대학 준비과정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 참조)
- 미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
- 장학금을 신청한 해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을에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자
- 2.4 이상의 고교 GPA를 취득한자
- 연방정부 무상 학자금 보조 프로그램인‘ 펠그랜트’ 유자격자
▲상세정보: www.dellscholars.org
6. 뷰익 어치버스 장학금(Buick Achievers Scholarship Program)
자동차 제조사 GM의 계열사인 뷰익이 지급하는 장학금으로 액수가 꽤 크며 경쟁도 치열하다. 100명의 학생에게 4년 동안 일인당 최고 10만달러까지 제공되며 추가로 1,000명의 학생에게 일인당 일시불로 2,000달러가 지급된다.
2011년 이후 모두 2,100명의 학생이 총 1,100만달러 상당의 장학금을 받았다. 2013년은 오는 2월28일(목) 오후 5시(미 동부시간 기준)까지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신청자격
- 12학년, 고교졸업자, 또는 대학에 재학 중인 자
- 2013~2014학년도에 미국 내 대학에 풀타임 등록 예정자
- 엔지니어링, 테크놀러지, 디자인, 비즈니스 관련분야 전공 예정자
- 자동차 업계 또는 관련분야 종사 희망자
- 미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
▲상세정보: www.buickachievers.com
7. 베스트 바이 장학금(Best Buy Scholarship Program)
전자제품과 컴퓨터 제품을 판매하는 대형 유통업체 베스트 바이가 제공하는 장학금으로 2013년에는 앞으로 대학에 진학할 계획을 갖고 있는 미국 거주 9~12학년생 1,100명에게 일인당 1,000달러가 지급된다.
1999년 이후 1만6,545명에게 2,000만달러 이상이 제공됐다. 올해 장학금 신청 마감일은 2월15일(금) 오후 8시55분(미 동부시간 기준)이며 온라인으로만 접수가 가능하다. 수상자는 5월에 발표된다.
▲신청자격
- 고교졸업 후 곧바로 대학에 진학할 예정인 미국 거주 9~12학년 학생들.
▲상세정보: pr.bby.com
8. 맥도널드 장학금(RMHC US Scholarships)
맥도널드 재단(RMHC) 지부가 있는 미국 내 카운티(LA, 오렌지카운티 모두 해당)에 거주하는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일인당 최소 1,000달러가 지급된다. 2013년 가을에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경우 지난 12월 장학금 신청이 마감됐으며 2014년 가을 대학 진학예정자들은 올해 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신청자격
- 21세 미만 미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
- 장학금 신청 때 12학년에 재학중인 자
- 고등학교 GPA 2.7 이상 취득자
- 로컬 RMHC 지부가 있는 카운티 거주자
▲상세정보: rmhc.org
장학금 서치 사이트 Top 5
일반적으로 장학금 서치 사이트에 들어가 30~60분 정도를 투자하면 개인 프로파일을 만들 수 있으며 프로파일이 작성되면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종류의 장학금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장학금 서치 사이트는 너무 많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은 어떤 사이트를 이용해야 하는지 곤혹스러울 때가 있다. 미국 내 학
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탑 5 장학금 서치 사이트를 소개한다.
www.collegeboard.com
칼리지 보드는 미 대학입학 시험인 SAT와 AP 시험을 주관하며 매년 700만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대학진학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에 올라 있는 장학금 종류는 2,300개에 달하며 총 지급액은 30억달러이다.
www.collegenet.com
칼리지넷은 테크놀러지 회사로 장학금 서치 엔진과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매월 한 번씩 모든 장학금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하며 온라인 포럼을 통해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대화를 리드하는 학생을 뽑아 3,000~5,000달러의 장학금을 상금으로 지급한다.
www.fastweb.com
지금까지 5,000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각종 장학금을 타내는데 도움을 제공해 왔다.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150만개에 달하는 장학금 정보가 등록돼 있으며 액수만 34억달러에 달한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매일 장학금 관련 정보가 업데이트돼 학생들이 최신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www.scholarships.com
가장 많은 종류의 장학금 정보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 270만개의 장학금에 대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데 이들 장학금 액수만 190억달러에 달하며 매일 정보가 업데이트된다.
www.scholarshipmonkey.com
100만개가 넘는 장학금 정보가 사용자들에게 제공되며 장학금 액수는 30억달러를 웃돈다. 다른 주요 사이트들처럼 학생들은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성훈 기자>
출처: 미주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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