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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정보 펌

‘웨이팅 리스트’미련 때문에 결단 미뤘다간‘낭패’

by 찰스박 2016. 3. 30.

■ 5월1일까지 진학할 대학 결정하기

지원 대학으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은 12학년 학생들은 4월에 또 한 차례 피 말리는 전쟁을 치러야한다. 대부분 3~4개 이상의 합격 대학 리스트를 놓고 과연 어느 대학이 나에게 가장 적합한지 놓고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즐거운 비명(?)이라고 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입학할 대학을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단 한 번의 선택으로 인생이나 커리어가 바뀔 수도 있다. 학교 명예와 순위에 치우쳐 선택한 대학이 학생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고 가장 원하던 대학은 아니었지만 차선으로 택한 대학이 오히려 커리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남들이 괜찮게 여기는 대학이 오히려 본인에게는 잘 맞지 않을 수 있고, 궁합이 맞는 대학은 따로 있을 수 있다. 도무지 어떤 선택이 과연 최선의 선택일지 알기 힘들다. 특히 재정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아무리 명성이 높은 대학이라도 가정형편에 비춰 부담스럽다면 포기를 하고 차선의 선택을 해야 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5월1일까지 진학할 대학에 통보를 해줘야 하는 지상과제가 남아 있다. 잘한 선택이든 잘못한 선택이든 이 날까지 무조건 본인이 합격한 대학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한다. 본인의 재능, 관심, 필요, 재정문제 등을 놓고 정말 기도하는 심정으로 또 한 차례의 난관을 통과해야 하는 12학년 학생들을 위한 조언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학 입학을 앞둔 12학년 학생은 더 이상 철부지가 아니며 인생을 스스로 책임져야 할 성인이다. 그 선택은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다. 잘한 선택이든 그릇된 선택이든 결과는 본인이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신중에 신중을 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각 대학의 학비를 비교한다

가족과 상의해서 대학 학자금에 대한 논의를 진지하게 할 필요가 있다.

각 대학의 학자금을 비교한다. 재정보조와 장학금과 융자 등 재정보조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고려한다. 그리고 졸업할 때 부채가 얼마가 될지 검토한다. 기숙사가 있는 학교를 다닐 지 아니면 집에서 통학을 할 수 있는 가까운 학교를 택할 지도 부모와 상의한다.

경제 위기 이후 원하는 대학에 합격을 했어도 학비문제로 포기를 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 부모와 함께 어느 대학에 입학했을 때 경비를 최소로 줄이면서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지 있는지 토론을 해본다. 아무리 본인이 가고 싶어 했던 드림 대학이라고 할지라도 학비를 가정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이면 포기하고 차선의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요즘처럼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졸업 후 취업이 된다면 몰라도 실업인 상태에서 학자금 부채까지 떠맡고 간다면 이는 학생이나 부모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다. 좋은 학교가 반드시 취업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본인의 전공과 스킬이 더욱 중요한 시대이다.

또한 대학원을 진학할 학생이라면 학부에서 부채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가능하면 그랜트, 장학금 등이 많으면서도 본인이 원하는 분야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월1일까지는 대학을 선택한다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 진학할 대학을 공식적으로 선포했다면 가족과 대학교 카운슬러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해 준다. 그들은 결정을 축하해 주고 최종적으로 입학 사실을 확인해 준다. 5월1일까지는 결정을 해서 통보하고 등록을 위한 예치금도 보내야 한다.

등록을 위한 예치금을 한 대학에만 보내고 고등학교에서는 그 대학에 최종 성적표를 보내게 된다. 웨이팅 리스트에 있다고 해도 입학허가를 받은 대학 가운데 한 곳에 예치금을 보내는 것이 좋다. 웨이팅 리스트에 있는 대학으로부터 최종적인 결과를 통보받기 전까지 한 곳의 대학을 반드시 확보하는 전략으로 나가야 한다. 대학들은 학생이 웨이팅 리스트에 올라 있는 대학에서 마지막 통보를 받을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무조건 5월1일까지 통보해 줘야 한다.

어드미션 매스터스의 지나 김 시니어 디텍터는 “학생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전공, 직업을 우선시하고 경제형편 등을 고려, 최종 결정을 해야 후회가 없다”고 조언했다.

■가지 않을 대학에게도 알려준다

어떤 대학은 학생이 가지 않을 경우 정식으로 서한이나 이메일을 보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입학을 결정하지 않은 대학이라도 입학을 허가해 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예의이다. 다른 대학을 선택했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려줘야 한다. 대학도 이를 토대로 학사행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감사편지를 쓴다

추천서를 써준 교사, 코치 등에게 감사편지를 반드시 쓴다. 급할 때는 추천서를 간청해 놓고는 막상 대학입학 허가서를 받은 후 본인이 잘 해서 대학에 들어간 마냥 은인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추천서를 써준 교사는 학생으로부터 감사편지를 받아 마땅하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이 추천서를 써준 학생이 어느 대학에 입학했는지 궁금해 한다. 교육은 추천서를 써준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그때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은 교사가 학생의 성장과정과 어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는 지까지 평생 지켜봐 주는 것이다.


■학교에서 보내주는 우편물과 이메일을 반드시 읽는다

학교에서는 기숙사와 오리엔테이션 등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우편이나 이메일로 보내준다. 학사 일정과 관련된 정보를 주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칫 이메일이나 우편물을 놓쳐서 오리엔테이션 등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한다. 12학년 2학기에는 마지막으로 AP 시험과 시니어 프로젝트, 프롬, 졸업식 등을 앞두고 분위기가 들떠 있기 십상이다. 긴장을 늦추지 말고 인생 최대의 중요 결정인 대학 선택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박흥률 기자>  

출처 : 미주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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